탤런트 오지호가 2005년 SBS 사극 '서동요'를 고사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오지호는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구설수에 올랐던 '서동요' 출연 번복 사건 속사정에 대해 들려줬다. 오지호는 "연기력 때문에 고생을 하다가 '두번째 프러포즈'와 '신입 사원'이 잘돼서 '서동요'가 들어왔다. 매니저는 이병훈 PD의 작품이니 무조건 해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촬영 전 연습을 하니 정말로 내게 사극이 안맞더라. 대사 톤도 못하겠고, 정말 미치겠더라. 대본 연습하는 2시간이 괴로웠고 대본이 소화가 안됐다. 영화 '미인' 처음할 때랑 같았다"고 전했다. "이런 내가 드라마에 누가 될 수는 없지 않겠냐, 매니저들이 몇일 동안 이병훈 PD님의 집을 찾아 가서 사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현재의 생각을 묻는 MC 강호동을 질문에 오지호는 "그 때 했으면 연기력이 빨리 성장 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그 때는 연기를 내 감성으로 하는 게 아니었다. 누가 시키는 대로 연기가 그냥 나오는 것이었는데, 그러면 내가 못하는 거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 외에도 오지호는 데뷔 시절 너무 부족한 연기력에 좌절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7전 8기로 지금까지 오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