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 진출을 넘보고 있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둥가 감독이 자만심을 경계했다. 브라질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스페인과 함께 세계 최강으로 꼽히고 있는 브라질이 개최국 남아공에게 패할 것이라 보는 이는 드물다. 오히려 브라질이 몇 골이나 터트릴 것인지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둥가 감독은 남아공전에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자만심은 경계하는 모양새다. 둥가 감독은 "개최국과 경기를 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열정적인 홈팬들의 응원 속에 그들은 이기고자 할 것이다. 더군다나 남아공은 경기를 하면 할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둥가 감독은 "남아공은 아프리카 축구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강한 체구에서 펼쳐지는 남아공의 축구를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브라질 대표팀의 미드필더 지우베르투 시우바도 둥가 감독의 의견에 동조했다. 시우바는 "남아공에 브라질전은 가장 중요한 경기일 것이다"며 "우리도 결승전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준결승전에서 남아공을 먼저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질이 남아공을 꺾을 경우 오는 29일 스페인을 2-0으로 물리친 미국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