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야스, "누구나 패배를 당할 수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9.06.25 08: 56

"누구나 패배를 당할 수 있다". 스페인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블룀폰타인의 프리 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서 0-2로 완패했다. 스페인은 이날 패배로 지난 2006년 11월 루마니아에 패한 이후 이어지던 A매치 무패 기록이 35경기에서 멈춰 신기록 달성(36경기)에 실패하게 됐다. 스페인 대표팀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는 패배에 대해 인정했다. 특히 그동안 무패 기록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카시야스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누구나 패배를 당할 수 있다. 스페인에는 그날이 바로 오늘이다"면서 "패배를 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 다시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아쉬움 보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이어 카시야스는 "우리는 수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며 "그러나 두 번의 수비 실수로 상대에게 득점을 내주었고 패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페르난도 토레스와 다비드 비야를 앞세워 만회골 사냥에 나섰지만 미국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카시야스는 "비록 결승서 우승을 다툴 수 없게 됐지만 3~4위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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