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리그 1, 2위팀의 최강 불펜진이 맞닥뜨렸다'. 일본프로야구가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가 맞대결한 교류전을 마치고 오는 26일부터 본격적인 리그 순위 경쟁에 나선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도쿄돔에서 열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야쿠르트 스월로스간의 3연전이다. 요미우리의 거포 이승엽(33)과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3), 한국 출신 두 거성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한국에서도 높은 관심의 대상이다. 요미우리와 야쿠르트는 2경기차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보할 수 없는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일본 현지 언론에서도 다양한 분석을 내놓으며 두 팀의 대결에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최강으로 꼽히는 두 팀의 릴리프진의 대결에 집중하고 있다. 25일자 는 야마구치 데쓰야(25)와 오치 다이스케(25)가 버티는 요미우리와 마쓰오카 겐이치(27), 이가라시 료타(30), 임창용으로 이어지는 야쿠르트의 막강 불펜 3인방에 주목했다. 야마구치는 지난 시즌 23홀드(2세이브)로 본격적인 요미우리의 허리를 책임지기 시작했다. 올 시즌 35경기에서 0.94의 평균자책점으로 17홀드(6승 무패)를 올렸다. 이가라시 료타와 함께 17홀드로 리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오치는 크룬의 손가락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공백을 메우며 마무리로 잘 적응해가고 있다. 벌써 시즌 7세이브(4승 1패)째를 올렸다. 32경기에서 1.4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에 반해 3인방 중 첫 머리에 나서는 마쓰오카는 26경기에서 1.8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3승 무패에 10홀드를 기록 중이다. 오치와 함께 홀드부문 공동 7위다. 이가라시는 29경기에서 1승 1패 1.2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FA 자격을 얻은 이가라시는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한다. 얼마전 21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임창용이 보유했던 구단신기록(20경기)을 넘어서며 '주간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18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은 말이 필요없는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다. 20세이브(평균자책점 2.93)를 기록한 히로시마 나가카와 가쓰히로에 이어 2위지만 여전히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모습이다. 평균 구속이 150km대 후반에 이를 만큼 위력적인 직구까지 보유했다. 이 신문은 요미우리 불펜진이 야쿠르트 막강 불펜 3인방에 도전하는 형식을 빌었다. 하지만 휴식기를 통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 3연전에서 3연투가 가능할 뿐 아니라 팀이 치열한 수위싸움을 벌이는 만큼 야쿠르트에게는 1점도 내줘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요미우리는 마쓰오카-이가라시-임창용이 1이닝씩 제한된 투구를 하는데 반해 오치와 야마구치는 이닝에 구애받지 않는 릴레이 피칭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들기도 했다. 요미우리와 야쿠르트의 대결은 '이승엽의 홈런, 임창용의 세이브, 둘의 맞대결' 등으로 한국팬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일본 내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폭발적인 조명을 받으며 시선을 끌고 있다. 두 한국인 선수의 활약은 어떨지 기대가 모아진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