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 없는 쾌투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5년차 좌완 장원준이 25일 사직 구장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6승 5패 평균 자책점 4.59를 기록 중인 장원준은 최근 호투 후 난조의 '롤러 코스터'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 26일 사직 LG전서 9이닝 6피안타 완봉승을 거뒀던 장원준은 31일 목동 히어로즈전서 4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뒤이어 지난 6일 잠실 두산 전서 5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그는 12일 사직 히어로즈 전서 승리 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6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투구 내용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리고 장원준은 19일 KIA전서 6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피칭에 성공했다. 단순히 주기 상으로만 따지면 25일 경기는 난타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장원준이 올 시즌 홈 경기서 4승 2패 평균 자책점 3.61로 제 몫을 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장원준의 올 시즌 두산 전 성적은 3경기 2승 1패 평균 자책점 4.00으로 해볼 만한 경기임에 틀림없다. 두산은 군에서 복귀한 잠수함 김성배를 내세운다. 2005년 이재우와 함께 팀의 필승 계투로 8승을 수확했던 김성배는 깜짝 선발로 가능성을 타진 받는다. 김성배 또한 구종을 추가하며 노련해진 투구로 투수진의 '메시아'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사이드암 투구폼서 최고 145km에 이르는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등을 구사할 수 있는 투수. 게다가 여타 잠수함과 미세하게 다른 투구폼으로 타이밍을 현혹시킬 수 있는 만큼 김성배가 '잭팟'을 터뜨릴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