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소비자고발-충격!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검출'(연출 전수영)편이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는 2009년 4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소비자고발' 등 총 4편을 선정했다. 방통심의위는 "일반인들이 무관심하기 쉬운 베이비파우더의 숨겨진 해악을 열성적인 추적과 실험을 통해 밝혀내고, 해당업체 및 당국의 개선을 유도하여 방송의 사회적 감시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소비자 고발-충격!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검출' 편은 한국PD연합회가 시상하는 110회 '이달의 PD상'도 수상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월 베이비파우더의 안전성에 의문을 품은 제작진이 석면검출 실험을 의뢰한 후, 그 결과 3개 회사 5개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사실을 밝혀낸 파장을 낳은 프로그램이다. 당시 제작진은 석면이 나온 배경을 추적해 베이비파우더의 주원료인 탈크(활석)에서 자연적으로 석면이 함유될 수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프로그램을 통해 밝혔고 석면의 유해성을 고발했다. 또 취재진이 석면 함유 사실을 밝혀내기 전까지 베이비파우더의 관리감독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석면에 관한 어떠한 관리 기준 개념도 갖고 있지 않아 이들의 직무유기를 비판했다. 방송 이후 해당 홈페이지에는 검출된 석면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빗발쳤고, 석면이 검출된 베이비파우더의 제조사와 판매사는 교환과 환불을 해주는 등 후속조치를 했고, 문제가 된 제품을 전량 판매금지 및 회수 조치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베이비 파우더의 원료인 탈크에 대한 무검출 기준을 마련했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