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원이 확 달라진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이종원은 25일 오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유윤경 김정은 극본, 김성은 김영균 연출, 29일 첫 방송) 제작발표회에서 "이제 부스스한 매력의 만화가로 변신한다"고 밝혔다. 극중 이종원은 윤정(심혜진)의 카센터 2층에 살면서 윤정을 좋아하는 마음을 키우는 만화가 이준우 역을 맡았다. 실제로 이종원은 이날 행사에서 동그란 뿔테 안경과 덥수룩한 수염 등으로 그 전과는 다른 귀여우면서도 수수한 이미지를 뽐낸다. 이번 캐릭터는 친구인 만화가 박광수를 보고 캐릭터를 본딴 것이라고. 이종원은 "실제 만화가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극중 좀 게으르게 나온다. 마감을 잘 못하고, 좀 지저분한 느낌이다. 매일 바로 자고 일어난 듯한 부스스한 헤어스타일로 하고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 만화를 좋아하냐는 질문에는 "불후의 명작 '미래소년 코난'"이라며 밝게 웃었다. 그 전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맡았다는 말에는 "전에는 보통 좋은 차를 타고 양복을 입었는데, 이제는 부스스하게 다닌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캐릭터가 차차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함께 차차차'는 한 날 한 시에 쌍과부가 두 동서지간의 두 여자를 중심으로 가족애를 일깨워 주는 드라마다. 험난한 현실 속에서 가장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고군분투기와 다양한 가족형태를 통해 따뜻한 가족애와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고자 한다. nyc@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