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타선 슬럼프에 빠진 KIA도 부상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KIA 외야수 장성호(32)가 오른쪽 늑골 미세골절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장성호는 지난 11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외야 수비도중 다이빙캐치 때문에 늑골부상을 당했다. 당시 검진결과 미세골절이 발견됐으나 경기에는 큰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아 출전해왔다. 그러나 지난 24일 광주 SK전에서 또 다시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면서 같은 부위에 충격을 받았다. 결국 통증을 호소했고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치료와 복귀까지는 약 2주 정도로 예상된다. 대신 한화에서 이적한 신종길이 1군에 올라왔다. 특히 다른 주전급 선수들도 부상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노장선수 이종범은 전날 SK 투수 윤길현에게 왼쪽 늑골에 사구를 맞고 타박상을 입었다. 3루수 김상현도 1루 베이스를 밟다가 왼쪽 무릎 슬개건 부상을 당했다. 원래 좀 문제가 있었던 부위인데 주루플레이 때문에 통증이 생겼다. 외야수 나지완은 양쪽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고질적으로 무릎이 안좋은데다 최근 허슬플레이를 펼치면서 무리가 온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전 양쪽 무릎에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이들을 모두 25일 경기 선발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신 이호신, 박기남, 신종길이 선발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날 KIA 외야진은 최경환 이호신 신종길로 등 새로운 선수들로 구성됐다. 고졸루키 안치홍이 톱타자로 기용됐다. KIA는 이들 뿐만 아니라 오랜 부상 공백을 딛고 복귀한 홍세완도 심한 피로증세를 보이고 있다. 최희섭도 얼마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복사뼈 골절상으로 재활중인 이용규와 간수치가 높아 입원중인 김원섭까지 포함한다면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 선수들이 없을 정도이다. KIA가 여름 순위경쟁을 앞두고 부상의 늪으로 빠지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