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이용찬, 진짜 마무리답게 크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9.06.25 19: 13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한 것 같아 8회 2사서도 투입이 가능할 것 같았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새 마무리 이용찬(20)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 구장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서 "이용찬이 마무리 다운 마무리로 자라나고 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패 16세이브(2위, 24일 현재) 평균 자책점 1.77을 기록 중인 이용찬은 최고 152km에 달하는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던지며 두산 투수진의 샛별로 떠올랐다. 특히 위기 상황서도 자신있게 공을 던지는 모습은 '싸움닭' 스타일을 선호하는 김 감독의 구미에 딱 맞아 떨어졌다. 지난 24일 롯데 전서도 이용찬은 5-4로 쫓긴 8회말 2사 2,3루로 절박한 상황에 등판했다. 첫 타자 이인구(29)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만루 위기를 맞은 이용찬은 김주찬(28)에게 초구 직구를 강타당했으나 수비 시프트 이동 덕택에 플라이로 처리, 8회를 무실점으로 끝마쳤다. 이용찬은 9회서도 대타 정보명(29)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홍성흔(32)을 삼진 처리하며 팀의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박빙 리드를 지킨 일등공신이었다. 김 감독은 "지난 11일 잠실 LG전서 (이)용찬이가 1구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오랫동안 세이브 기회가 없어 무리가 가지 않게 출장 기회를 주고자 했다. 어제(24일) 경우는 충분히 휴식을 취했던 만큼 8회 2사 상황이라도 용찬이를 마운드에 올려야 겠다고 염두에 두었는데 잘 막아주었다"라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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