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 삼성, 한화 3연전 '싹쓸이'
OSEN 기자
발행 2009.06.25 21: 29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와의 3연전을 독식했다. 삼성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10-5로 이겼다. 지난 23일 대구 한화전 이후 3연승. 삼성은 초반부터 홈런 3방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0-1로 뒤진 1회 신명철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까지 훔쳤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2번 최형우가 상대 선발 안영명과 볼 카운트 2-2에서 141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아치(비거리 105m)를 쏘아 올렸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송광민의 우월 솔로 아치로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2로 맞선 삼성의 3회말 공격. 최형우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강봉규의 좌월 투런 아치로 4-2 전세를 뒤집은 뒤 박석민의 중월 2점 홈런으로 6-2로 달아났다. 삼성은 4회 현재윤-허승민의 연속 안타와 신명철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최형우 타석 때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에 있던 현재윤이 홈을 밟았다. 이어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양준혁의 우중월 솔로 홈런과 박석민-이영욱의 연속 안타로 9득점째 기록하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8회말 공격에도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보탰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회까지 7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를 따냈다. 3루수 겸 5번 타자로 나선 박석민은 3일 연속 홈런을 터트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3회 중월 투런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양준혁은 사상 첫 개인 통산 3800루타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2-9로 뒤진 6회 이도형의 좌전 안타, 이범호의 사구로 만든 2사 1,3루에서 송광민의 우중월 3점 아치로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4이닝 9피안타(4피홈런) 1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송광민은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점 2득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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