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TV 드라마 '미녀 3총사'의 주연이자 '6백만불의 사나이' 리 메이저스의 전부인으로 유명했던 할리우드 스타 파라 파셋이 24일(한국시간) 암으로 몇년 째 투병한 끝에 62세를 일기로 사망한 것으로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한동안 연예계를 떠났던 파셋은 지난 2006년 은막 복귀를 앞두고 암발병으로 투병에 들어갔다. 젊은 시절, 마릴린 몬로의 대를 이어 할리우드의 섹시 심벌로 자리잡은 그녀는 '미녀 3총사'에 출연하면서 세계적인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금발 웨이브를 찰랑거리며 사건 해결을 위해 뛰어다니는 그녀의 모습은 할리우드 미녀 스타의 대명사가 됐을 정도. 1976년 유명 사진작가 브로스 맥브룸이 촬영한 그녀의 수영복 포스터는 무려 1200만장이 팔려나갔다. 그러나 미인박명이랄까. B급 영화를 전전하던중 '미녀3총사'의 대박 흥행으로 스타덤에 오른 파라 파셋의 인생 항로는 순탄치 못했다. 지금의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커플처럼, 전성기에는 리 메이저스와의 결혼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행복은 잠시. 잦은 불화로 이혼한 이후로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