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리뷰] 양현종, '히어로즈 타선 봉쇄' 특명
OSEN 기자
발행 2009.06.26 08: 00

KIA 양현종이 히어로즈 타선을 잠재울 수 있을까. 26일 광주 KIA-히어로로전에는 좌완대결이 펼쳐진다. 상승세에 올라있는 히어로즈는 좌완 고졸루키 강윤구를 내세운다. 반면 슬럼프 기미를 보이는 KIA는 양현종을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엄밀하게 말하면 양현종과 히어로즈의 타선 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듯 하다. 양현종은 올해 6승3패, 방어율 2.84를 기록하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5⅓이닝동안 3홈런 포함 11안타를 맞고 7실점했다. 올시즌 들어 가장 부진한 내용이었다. 이번 히어로즈를 상대로 명예회복을 해야되는 명제를 안고 있다. 문제는 히어로즈 타선이 만만치 않다는데 있다. 22홈런을 날린 브룸바가 KIA 투수들에게 강하다. 팀타선도 2할8푼2리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양현종이 히어로즈전 첫 등판에서 히어로즈의 강력한 타선을 제어한다면 승산이 있지만 밀린다면 승리가 어렵다. 강윤규는 21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6.39를 기록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4경기에 나서 방어율 1.69를 기록했다. KIA전 선발투수로 내세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올들어 6번째 선발등판이다. 본격적인 선발로테이션에 들어와 세 번째 등판이다. 모두 승리를 안지 못했다. 선발투수로 첫 승을 노린다. KIA는 좌완투수에 약한 징크스를 갖고 있다. 더욱이 팀타선이 침체에 빠져있기 때문에 득점력이 저조하다. 나지완, 김상현, 이종범 등 오른손 타자들이 부상으로 선발출전이 가능하다면 강윤구를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생소한 투수들에게 약한 점도 있다. 최희섭이 부진하기 때문에 타선의 폭발력이 적다는 점이 있다. 또 하나 변수는 KIA가 전날 이틀연속 연장승부를 벌였기 때문에 불펜이 다소 약화됐다. 손영민 유동훈 한기주가 사흘연속 등판이 쉽지 않다. 양현종이 될수록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느냐도 이날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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