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언론, "박지성과 이영표를 본받자"
OSEN 기자
발행 2009.06.26 09: 27

인도 언론인 이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3, 도르트문트)의 PSV 아인트호벤 시절 활약을 예로 들며 자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독려하고 나섰다. 인디안 풋볼은 26일(한국시간) "인도의 인구는 12억 명에 달하며 그 중 400만 명은 유럽서 살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처럼 해외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인디안 풋볼은 "지난 2002년 PSV 아인트호벤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의 박지성과 이영표를 영입하자 팬들은 의구심을 품었다. 그러나 두 선수는 스스로 능력을 입증해냈다"며 "인도 선수들도 그들처럼 해외서 높은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야만 인도 축구도 발전의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 직후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한 박지성과 이영표는 각각 91경기(17골)와 101경기(1골)에 나서 리그 2회와 컵대회 1회 등 3개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유럽 내 아시아 출신 선수들에 대한 의문부호를 지워내는 데 크게 공헌했다. 또한 인디안 풋볼은 "인도 선수가 향후 10년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에 서지 못한다면 아쉬울 것"이라며 아시아인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한 박지성을 부러워하는 한편 "인도의 축구도 크리켓처럼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과시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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