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는 ‘6월의 영웅’이다. 히어로즈가 6월달에 4연속 포함 5번의 ‘위닝 시리즈’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히어로즈는 6월 들어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3연전을 2승 1패의 우위를 점하며 상대팀들을 제압하고 있다. 연패에 빠지면 순위가 곤두박질하는 올 프로야구에서 연승 못지 않은 행보이다. 6월 2일부터 4일까지 대구 삼성전서 3연패를 당한 히어로즌 그 이후 25일 LG전까지 ‘2승 1패’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6월5일 목동 LG와의 3연전서 2승 1패를 기록한데 이어 KIA와의 목동게임은 한 경기가 우천 취소돼 1승 1패를 마크한 후 롯데(사직)-SK(목동)-한화(목동)-LG(잠실)에 차례로 2승 1패로 3연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계속된 ‘위닝 시리즈’ 덕분에 히어로즈는 최하위에서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6월달 성적은 11승 9패를 마크하고 있다. 각팀 감독들은 3연전에서 ‘2승 1패’를 목표로 삼는다. 3연전 싹쓸이 승리도 좋지만 1승 2패나 전패를 당할 수도 있기에 꾸준한‘2승 1패’가 최상인 것이다. 히어로즈가 이처럼 연속으로 ‘위닝 시리즈’을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안정화된 마운드이다. 선발 로테이션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불펜진도 안정을 되찾으면서 위닝시리즈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선발 로테이션은 에이스 이현승을 축으로 장원삼-김수경-강윤구-김성현 등으로 자리를 잡았다. 부진했던 장원삼과 김수경이 회복해가고 있고 신예 김성현과 강윤구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선발진이 탄탄해지고 있다. 또 불안하던 마무리를 신철인과 이보근이 맡아 안정을 되찾았고 전준호, 송신영, 오재영 등이 불펜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홈런 더비 1위인 특급 용병 브룸바를 비롯해 이숭용, 송지만, 이택근, 황재균, 클락 등이 강타자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막강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베테랑 이숭용과 송지만이 6월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26일부터 광주구장에서 3위 KIA 타이거즈를 만나 3연전을 갖는 히어로즈가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빚어낼지 주목된다. 6월초 비로 가리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진검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