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의 여유에 놀라울 정도다. 지난해 10월부터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을 이끈 디에고 마라도나(49) 감독이 이제야 정식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무려 9개월만의 일이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마라도나 감독과 오는 11월까지 연봉 120만 달러(약 15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은 아르헨티나가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경우 자동으로 연장된다. 아르헨티나는 4경기를 남겨둔 현재 6승 4무 4패로 승점 22점을 확보해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마라도나 감독이 스폰서 및 친선경기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늘리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인정해 전임 감독들보다 높은 대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도나 감독보다 앞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었던 다네일 파사레야 감독,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호세 페케르만 감독 등은 그 절반 수준인 48만 달러(약 6억 원)에서 60만 달러(약 7억 7000만 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