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리뷰]SK 새외국인 투수 글로버, 어떤 모습(?)
OSEN 기자
발행 2009.06.26 11: 59

SK가 니코스키를 방출하는 대신 새롭게 영입한 게리 글로버(33)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로버는 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예고돼 그 베일을 벗는다. SK로서는 글로버가 호투,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차주길 바라고 있다. 게다가 최근 좋지 않은 행보를 걷고 있는 만큼 팀에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94년 토론토에 입단한 글로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애너하임, 밀워키, 요미우리(일본), 탬파베이, 디트로이트 등을 거친 '저니맨'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8시즌을 뛰며 263경기에 출장했다. 이 중 47경기에 선발로 섰고 29승 26패 5.0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06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이승엽과 함께 뛰며 선발투수로 5승 7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고 올해는 미국 트리플A 시라큐스와 뉴올리언즈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2007년부터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무대에는 선발로 나선 적이 없다. 올해도 단 한 차례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등판했을 뿐이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이 실전 등판을 중요시 여기는 만큼 이번 경기를 통해 글로버의 보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에 따르면 글로버는 장신(196cm)의 우완 투수로 최고 150km의 직구 구속을 보유했으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또 제구력이 안정돼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김 감독도 "낮게 던진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리그를 경험했다지만 니코스키와 마찬가지로 첫 한국리그인 만큼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팀타율 1위(.289)인 LG를 상대로 어떤 피칭을 선보일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게리 글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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