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2002 WC서 韓, 伊 격파...역대 9위 이변"
OSEN 기자
발행 2009.06.26 12: 25

영국의 텔레그라프가 29일(한국시간)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전서 미국이 35경기 연속 무패를 자랑하던 스페인을 2-0으로 격침시킨 경기를 넘어서는 국가대항전 이변 톱 10을 선정하며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서 한국이 이탈리아를 꺾은 것을 9위로 꼽았다. 텔레그라프는 "한국은 안정환의 골든골로 월드컵 사상 가장 충격적인 한 장면을 연출했다. 한국은 심판과 부심의 몇몇 분별없는 판정으로 8강전서 스페인을 꺾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탈리아전의 기억이 오래도록 잔상에 남아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또한 텔레그라프는 "안정환은 당시 소속팀이던 이탈리아의 페루자서 역적으로 몰려 퇴출당했다", "이탈리아는 프란체스코의 헐리우드 액션 때문에 당시 10명으로 싸웠다" 등 다양한 설명으로 당시 경기를 회자했다. 이어 텔레그라프는 "북한은 1966 잉글랜드월드컵서 10명이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박두익의 결승골로 이탈리아를 격침시키고 8강에 올랐다"며 북한과 이탈리아 경기를 6위로 선정했다. 한편 텔레그라프는 "1950 브라질월드컵서 미국이 잉글랜드를 1-0으로 꺾은 것"을 역사상 최고의 이변 중 1위로 꼽았으며 "2002 월드컵 개막전서 세네갈이 프랑스를 1-0으로 격침시킨 것"을 2위로 선정했다. ▲ 텔레그라프 선정 국가대항전 중 이변 톱 10 1. 1950 월드컵 미국 1-0 잉글랜드 2. 2002 월드컵 세네갈 1-0 프랑스 3. 2004 유럽선수권 그리스 우승 4. 1990 월드컵 카메룬 1-0 아르헨티나 5. 198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세네갈 1-0 이집트 6. 1966 월드컵 북한 1-0 이탈리아 7. 1982 월드컵 북아일랜드 1-0 스페인 8. 1954 월드컵 서독 3-2 헝가리 9. 2002 월드컵 한국 2-1 이탈리아 10. 1950 월드컵 우루과이 2-1 브라질 parkrin@osen.co.kr 2002 월드컵 이탈리아전서 안정환이 헤딩 골든골을 터뜨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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