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ACL 8강서 또 가와사키 만났으면..."
OSEN 기자
발행 2009.06.26 13: 03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또 만나도 괜찮을 텐데요". 포항 스틸러스가 오는 29일 오후 4시 말레이시아 콸라쿰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조 추첨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4일 호주의 뉴캐슬 제츠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둔 포항은 이번에야말로 지난 1997년과 1998년 아시아 클럽 선수권 연패의 재현에 나설 기회라고 여기고 있다. 포항은 그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8강전에 초점을 맞춘 채 철저한 준비를 벼르고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은 29일 조 추첨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포항의 한 관계자는 "29일 조 추첨이 기대되고 있다. 아무래도 원정 거리가 긴 중동 쪽은 좀 피했으면 좋겠다"며 "이왕이면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또 만나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준결승 진출을 다툴 상대로 중동을 피하고 일본 쪽을 만나고 싶은 것은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도 마찬가지. 파리아스 감독은 "중동에 있는 팀들은 본선부터 투자를 많이 한다. 좋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결승까지 가겠다는 각오가 무섭다"고 말해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감바 오사카를 꺾고 8강에 진출한 가와사키는 주축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레나티뉴가 포르투갈 벤피카행이 유력해 전력에 큰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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