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작아지고 있는 '토끼' 사비올라(28)의 새로운 행선지로 포르투갈이 유력해지고 있다. 지난 2007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사비올라는 최근 2년간 16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로 이적할 것이 유력했다. 그러나 사비올라가 완전 이적을 거부하면서 파나티나이코스행은 결렬됐다. 사비올라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입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알려졌다. 그런 사비올라의 새로운 행선지로 떠오른 곳은 바로 포르투갈의 명문 벤피카. 사비올라의 에이전트인 디에고 케이루가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의 '레오르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비올라는 벤피카와 임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인정한 뒤 "사비올라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생각이 없다. 벤피카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비올라는 이미 AS 모나코와 세비야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며 부진에서 벗어난 경험이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2009-2010 시즌 계획에서 사비올라를 제외한 것으로 알려져 복귀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벤피카는 지난 2008-2009 시즌을 2위로 마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