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행이 예상됐던 사뮈엘 에투(27, FC 바르셀로나)의 행보가 오리무중에 빠졌다. 디디에 드록바(첼시)와 함께 아프리카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에투는 지난 시즌 엄청난 골 폭풍에도 팀 내 입지가 여전히 불안해 팀을 떠날 공산이 매우 컸다. 그동안 에투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 밀란, 맨체스터 시티 등이었다. 그러나 에투의 이적시 발생하는 3000만 파운드(약 630억 원)의 이적료를 비롯해 그가 원하는 주급을 맞출 수 있는 팀은 맨체스터 시티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스페인의 는 26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현재 에투의 이적과 관련해 정해 놓은 것이 없다"면서 "구체적인 금액을 비롯해 확실하게 어떤 클럽에서도 오퍼를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FC 바르셀로나는 에투와 오는 2010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은 상황. 지난 시즌 보여준 에투의 활약에 따라 굳이 이적시키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에투가 내년이면 자유롭게 떠나기 때문에 팀에 필요한 재원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현재 이적시키는 게 낫다. 에투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FC 바르셀로나아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