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2년차 외야수 이영욱(24)이 경기 도중 포수 견제구에 맞아 경기 중 앰뷸런스에 실려가며 팬들을 안타깝게 했으나 다행히 단순 타박상에 그쳤다. 이영욱은 26일 잠실 두산 전서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회초 2사 1루서 3구 째 볼을 걸러낸 뒤 상대 포수 용덕한(28)의 1루 견제구에 왼쪽 눈 위 헬멧 부위를 강타당했다.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멀리서도 들릴 정도로 강한 충격이었다. 쓰러진 이영욱은 결국 경기장으로 진입한 앰뷸런스에 의해 인근 서울 의료원으로 후송되었다. 삼성의 한 구단 관계자는 "CT 촬영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알려졌다. 검진을 마치고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오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영욱은 올 시즌 2할9푼4리 1홈런 7타점(26일 현재)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의 활력소로 떠오른 신예다. 근성과 야구 센스를 앞세운 삼성 야수진의 젊은 피였기에 팬들을 더욱 불안하게 했던 장면이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