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가족 의미 되새기며 조용한 종영
OSEN 기자
발행 2009.06.26 21: 01

KBS 1TV 일일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최형자 박지숙 극본, 문보현 연출)이 26일 종영하며 5개월 여간의 방송을 마무리했다.
현수(이상우)의 수상 소식과 현수의 아내 수인(장신영)의 임신 소식까지 겹쳐 용준(장용)의 집안에는 웃음꽃이 폈다. 용준의 동생이자 집안의 사고뭉치였던 용선(임예진)은 올케 순정(윤여정)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풀고, 수인과 더불어 그전처럼 안살림을 맡으며 화목하게 지내기로 했다.
그런가하면 큰 아들 민수(심형탁)의 아내인 미령(조여정)은 수인에 대한 열등감을 딛고 자신만의 길을 찾기 위해 진지하게 요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지수(박혜원)는 히로(오타니 료헤이)의 깜짝 반지 프러포즈에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고, 친모 선영(이보희)의 생일날 그녀에게 "엄마"라고 불러줘 선영을 기쁘게 했다.
6개월 후, 지수의 친부 용환의 제사와 선영의 생일이 겹친 날 두 가족은 작년과는 전혀 다른 마음가짐으로 새 날을 맞았다. 상처투성이였던 가족들은 서로 보듬어 주기 시작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찾았다.
세상을 떠난 형 용환의 제삿날에 그의 동생 용준의 집에 모인 가족들의 갈등을 그리며 시작한 '집으로 가는 길'은 이처럼 화해와 용서를 통한 화목한 가정을 그리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너는 내 운명' 후속으로 지난 1월 12일 첫 방송된 '집으로 가는 길'은 시청률 30.9%(AGB닐슨미디어 기준)으로 시작해 기대를 모았으나, 방송 내내 2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일으키지는 못했다.
한편 후속으로는 심혜진, 박해미, 오만석, 박한별, 이청아, 조안, 이종원 등이 출연하는 '다함께 차차차'가 29일 첫 방송된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