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시즌 13호포 작렬…이혜천 1이닝 무실점
OSEN 기자
발행 2009.06.26 21: 19

[OSEN=박종규 객원기자] 요미우리 이승엽(33)이 2경기 만에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26일 도쿄돔에서 열린 2009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경기에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2할4푼1리의 타율을 유지했다. 요미우리가 4-1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야쿠르트 선발 다테야마 쇼헤이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1에서 몸쪽 슬라이더를 걷어 올린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13호 홈런을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동시에 3경기 연속안타 기록도 이어갔다. 지난 20일 지바 롯데와 교류전 경기에서 12호 홈런을 터뜨린 바 있는 이승엽은 2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이승엽은 이전 나머지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2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낮은 포크볼을 걷어 올렸다. 그러나 높게 뜬 타구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승엽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3회말 2사 1,2루의 기회에 등장했으나 볼카운트 2-1에서 6구째 바깥쪽으로 빠지는 슈트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선두 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이혜천과 맞대결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1군에 등록되자마자 마운드에 오른 이혜천은 주로 바깥쪽 공으로 이승엽을 유인했다. 결국 볼카운트 2-3에서 6구째를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로 선택해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한 요미우리는 7-2로 승리, 리그 2위 야구르트와 승차를 3경기차로 벌렸다. 한편, 이혜천은 7회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임창용은 등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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