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강윤구, 6이닝 노히트노런…히어로즈, 영봉승
OSEN 기자
발행 2009.06.26 21: 37

히어로즈가 고졸루키 강윤구를 앞세워 영봉승을 따냈다. 히어로즈는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좌완 강윤구의 6이닝 노히트노런과 깔끔한 계투, 송지만의 솔로홈런 등으로 뽑은 3점을 끝까지 지켜 3-0으로 승리했다. 최근 상승세에 올라탄 히어로즈는 이날 승리로 33승1무35패를 기록, 5할승률에 한 발 다가섰다. 초반은 양팀 모두 결정타가 터지지 않으며 영의 행진을 계속했다. 히어로즈는 2회 브룸바의 2루타와 송지만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KIA 역시 1회부터 3회까지 매회 볼넷 2개를 얻었으나 득점을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 찬스를 살리지 못한게 패인이 됐다. 영의 행진은 히어로즈 송지만의 홈런으로 깨졌다. 4회초 2사후 송지만은 KIA 선발 양현종의 바깥쪽 높은 투심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솔로포를 날렸다. 이어진 찬스에서 강정호의 내야안타와 볼넷, 그리고 허준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선발 강윤구가 초반 제구력 부진을 딛고 호투를 거듭하며 무실점으로 막자 다시 힘을 냈다. 7회초 이태근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대주자로 나선 정수성이 2루와 3루를 연속 훔치는데 성공했고 송지만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보탰다. 사실상 쐐기점이었다. 선발대결에서 히어로즈 고졸루키 강윤구가 이겼다. 강윤구는 3회까지 매회 볼넷 2개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없이 막았고 이후 제구력이 잡히면서 위력적인 볼을 던졌다. 6이닝 무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히어로즈는 7회부터 송신영과 신철인을 마운드에 올려 KIA의 추격을 차단했다. 송신영은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신철인은 9회를 무안타로 막고 세이브를 따내며 영봉승을 합작했다. 8회 박기남의 안타가 아니었다면 노히트노런 승리를 챙길뻔했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5회까지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지만 투구수가 100개를 넘기자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7승에 실패했다. KIA는 이어 박경태와 손영민을 이어던졌지만 전날 이틀연속 12회 연장승부를 해서인지 타선의 힘이 부쩍 약해보였다. 단 1안타에 그쳤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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