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4)이 역대 20번째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손민한은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 롯데는 선발 손민한의 역투를 발판삼아 6-4 승리를 거두며 지난 9일 사직 경기 이후 한화전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 김주찬의 원맨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주찬은 1회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3루를 잇달아 훔친 뒤 박정준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2회 이인구의 우중간 안타, 장성우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해 내야 안타로 연결시켰다. 3루에 있던 이인구가 홈을 파고 들어 타점까지 추가했다. 롯데는 4회 2사 1,3루에서 견제 악송구로 3루 주자 박기혁이 1점을 보탠 뒤 5회 이대호와 홍성흔이 나란히 뜬공으로 물러난 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터트렸다. 롯데는 9회 가르시아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6회부터 임경완-이정훈-존 애킨스 등 필승 계투진을 가동해 승리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선발 김혁민(3⅔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의 난조 속에 21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6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0-4로 뒤진 4회 이도형의 볼넷과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득점 찬스를 잡은 뒤 송광민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5회 2사 만루 득점 기회에서 김태균의 2타점 중전 안타로 2점차 맹추격했다. 9회 마지막 공격 때 김태완의 좌전 적시타로 따라 붙었으나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한편 이날 1군 엔트리에 합류한 한화 김태균은 이날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1회 2사 1,2루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4회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터트린 뒤 5회 2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김태균은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좌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what@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6일 저녁 대전 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 손민한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