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2타점' 김태균, "몸상태는 걱정했던 것보다 좋다"
OSEN 기자
발행 2009.06.26 22: 14

'돌아온 거포' 김태균(27, 한화)의 방망이는 화끈했다. 뇌진탕 증세로 지난달 29일 1군 명단에서 제외된 김태균은 26일 대전 롯데전에 앞서 29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이날 1루수 겸 5번 타자로 나선 김태균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1회 추승우, 김태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김태균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호쾌한 적시타를 터트렸다. 선두 타자 오선진의 좌전 안타, 강동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추승우와 이도형이 각각 삼진,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득점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김태완이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태균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오선진과 강동우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김태균은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좌중간 안타를 뽑아냈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김태균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몸상태는 걱정했던 것보다 좋아서 다행인데 팀이 져서 아쉽다"며 "지금은 밸런스를 찾는게 우선이기 때문에 홈런에 대한 욕심없이 오늘 경기에 임했다. 팀이 이길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김태균이 복귀해서 감각이 살아난 것 같고 선발 김혁민이 150km까지 나왔는데 공은 좋아졌는데 운영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what@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6일 대전 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주자 1루 한화 김태균이 중전 안타를 날린 후 1루에서 조원우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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