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월드리그 첫번째 원정경기서 프랑스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2009 월드리그 B조 5차전서 세계랭킹 17위 프랑스와 대결서 세트스코어 1-3(18-25 19-25 25-16 12-25)으로 패했다. 한국은 프랑스와의 역대 전적에서 8승12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그리고 지난 2003년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대회 이후 4경기 연속 패했다. 올 시즌 월드리그 첫 번째 원정경기를 펼친 한국은 프랑스의 강 서비스에 적응하지 못한채 1세트서 많이 흔들렸다. 서브 리비스가 흔들린 한국은 프랑스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1세트를 18-25로 내주고 말았다. 서서히 프랑스에 적응해간 한국은 임시형과 문성민의 강타가 이어지며 경기를 팽팽하게 이끌었다. 2세트 중반 16-15로 앞서기도 했던 한국은 마무리가 안되며 잇달아 실점하고 말았다. 김호철 감독은 세르비아와 경기서 보여주었던 강력한 서비스를 주문했지만 선수들은 부응하지 못했다. 결국 문성민의 공격이 사이드 아웃되며 2세트도 19-25로 뺐겼다. 3세트 초반 한국은 프랑스를 압도했다. 임시형의 공격을 시작으로 활발한 플레이를 선보인 한국은 프랑스의 범실까지 묶어 9-6으로 달아났다. 경기 주도권을 빼앗은 한국은 신영석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꾸준하게 앞섰다. 한국은 김학민이 연달아 블로킹으로 프랑스의 공격을 막아내며 기세가 올랐고 서브 에이스까지 이어지며 21-14로 승기를 잡았다. 사실상 3세트를 포기한 프랑스의 범실이 이어지며 한국은 3세트를 25-16으로 따냈다. 분위기를 재정비한 프랑스는 한국 진영에 강타를 내리 꽂으며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다. 반면 한국은 서브 리시브가 다시 흔들리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한국은 문성민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시도했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