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68) 감독이 카림 벤제마(22, 올림피크 리옹)의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보냈고 카를로스 테베스와 최후 협상마저 결렬돼 공격진의 보강이 절실한 상황. 여기에 벤제마의 에이전트 카림 다지리는 27일(한국시간) 유럽1과 인터뷰서 "퍼거슨 감독은 이번 이적시장서 벤제마 영입을 노리고 있다"며 벤제마의 맨유행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어 다지리는 "벤제마의 몸 값은 4000만 유로(약 720억원)를 넘지 않을 것이다. 벤제마는 아직 젊다. 같은 나이에 높은 이적료를 받은 선수는 호비뉴(맨체스터 시티) 뿐이다. 특히 다비드 비야(발렌시아)보다 더욱더 가치를 드러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겸손함을 나타냈으나 이내 "문제는 벤제마가 빅클럽과 계약 여부가 아니라 그 시점이 언제냐이다"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 2004년 리옹 유스팀서 1군에 합류한 벤제마는 '제2의 앙리'라 불릴 정도로 꾸준히 성장했고 지난 시즌 20골(득점왕), 올 시즌 16골을 터트리며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13년까지 연장 계약한 벤제마를 1억 유로(약 1750억 원) 이하로는 절대로 이적시키지 않겠다던 올림피크 리옹의 장 미셸 울라 회장 역시 최근 한 영국과 인터뷰서 "맨유가 거액을 지불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마이클 에시엔도 첼시로 향했다"며 벤제마가 맨유로 향할 것이라는 입장을 에둘러 표현한 바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