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 레버쿠젠의 독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베른트 슈나이더(35)가 은퇴를 선언했다. 로이터 통신은 27일(한국시간) "독일을 2002 한일월드컵 결승전과 2006 독일월드컵 4강에 올려놓은 슈나이더가 고질적인 척추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은퇴를 알렸다"고 보도했다. A매치 81경기(4골)를 자랑하는 슈나이더는 지난 1999년 프랑크푸르트서 레버쿠젠으로 적을 옮겨 10시즌 동안 263경기(35골)에 나서 깔끔한 드리블과 환상적인 볼 키핑으로 '하얀 브라질리언'이라 불려왔다. 그러나 슈나이더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척추 부상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며 주위로부터 은퇴를 권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슈나이더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으나 나는 가족들을 위해 의사의 조언을 따르기로 했다"며 은퇴 배경을 설명해줬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현재 독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요아힘 뢰브 감독의 발언을 빌어 슈나이더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뢰브 감독은 "슈나이더는 오랜 시간 동안 독일의 중요한 선수였고 성공에 많은 기여를 했다. 그는 그라운드 안밖에서 천재적인 리더"였다고 떠나는 슈나이더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레버쿠젠은 슈나이더 은퇴 경기를 준비 중이며 슈나이더는 팀 스카우트나 유소년 코치로 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