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일극 퀸' 누가될까?
OSEN 기자
발행 2009.06.27 09: 15

KBS 1TV 새 일일극이 출격하면서 누가 새로운 '퀸'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S의 간판드라마인 저녁 일일극은 대부분 4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로 관심을 모아왔다. '별난 여자 별난 남자'의 김아중, '하늘만큼 땅만큼'의 한효주, '미우나 고우나'의 한지혜, '너는 내 운명'의 윤아 등이 KBS 일일극을 통해 연기자로 입지를 다진 스타들이다. '너는 내 운명' 후속으로 방송된 '집으로 가는 길'이 전작에 못 미치는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관계자들의 실망을 안겨주었기에, 29일 첫 방송되는 '다함께 차차차'(유윤경 김정은 극본, 김성은 김영균 연출)의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다함께 차차차'에는 여자 청춘 스타 3인방이 등장, 더욱 화려함을 뽐낸다. 최근 가수 세븐과 공식 연인이 된 박한별은 이번 작품으로 연기자로 발돋움하려고 한다. 박한별은 극중 예쁜 외모를 지녔지만, 거침없고 드센 성격으로 얄미울 때가 많은 진경 역을 맡아 사촌지간인 수현과 경쟁 구도를 이룬다. 박한별은 "여지껏 해보지 못한 역이라 재미있게 연기하고 있다"며 "그 동안은 내성적이고 여성적인 역을 주로 맡았었는데, 이 캐릭터는 마음껏 내지르고 엄청 난리를 칠 수 있어 속 시원하고 편안하다"고 연기 변신하는 소감을 밝혔다. 3년만에 안방극장 컴백한 조안은 영화 '킹콩을 들다'에서 53kg까지 찌운 살을 8kg 감량해 이번 작품에 도전했다. 극중 조안은 이기적이고 배려심 없는 커리어우먼 강나윤 역을 맡았다. 한진우 역 오만석과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다. 최근 개봉한 영화 '킹콩을 들다'에서는 중학교 역도부 선수로 변신해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아직 전작의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못해 고생하고 있다는 조안은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라 긴장이 되고 그만큼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얼마 전 마쳤던 영화 '킹콩을 들다' 캐릭터와 정말 달라 헤매고 있다. 차차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의 코믹녀 이청아 역시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이청아는 '다함께 차차차'에서 차분하고 지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PD 수현 역을 맡았다. 자신에게 은근한 열등감을 갖고 있는 사촌 진경과 3각 관계를 이룬다. 전작의 코믹한 이미지에서 모범생으로 확 달라진 연기를 선보이는 이청아는 캐릭터 적응에 대해 묻자 "아직도 누가 웃기는 거 보면 눈이 간다"며 "적당한 참함이라는 캐릭터가 참 어려운 것 같다. 얌전해 보이려 노력하는데 어둡다고 해 고민 중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nyc@osen.co.kr 박한별-조안-이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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