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체 KIA 타선이 터질 것인가. 여기에 KIA 로페즈의 5연승과 히어로즈 김수경의 2연승이 달려있다.
27일 광주 KIA-히어로즈 경기의 변수는 KIA의 약체타선이다. 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점수를 뽑지 못하면 이기기 어렵다. 전날 KIA는 투수진이 3실점했지만 타선이 단 1안타 빈공에 그쳐 0-3으로 패했다. 투수력은 유지하고 있으나 타선이 극심한 부진에 휩싸여있다.
히어로즈 김수경이 이런 약체 타선을 상대하게 된다. 김수경은 올해 2승6패 방어율 9.52를 기록하고 있다. 100승 투수지만 부진한 성적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앞선 21일 목동 한화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9경기만에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번 KIA전이 연승과 함께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렇다면 KIA 타선이 김수경을 공략할 수 있는지가 문제이다. KIA는 모든 타자들이 슬럼프에 빠져있다. 최희섭은 여전히 살아날 기미가 없고 홍세완과 김상현도 부진의 골에 있다. 테이블세터진의 공격력이 살아있는 것도 아니다. 하위타선에 일타를 터트리지 않는다. 김수경을 공략한다면 승리가 예견되지만 말린다면 고전할 것이다.
KIA는 아킬리노 로페즈가 선발등판한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에 올라타있다. 5승2패 방어율 2.98로 빼어난 피칭을 보이고 있다. 경기당 8이닝 정도를 소화하는 어깨를 자랑하고 있다. 5연승과 함께 팀에게 귀중한 1승을 선사할 수 있는 힘은 있다. 타선지원을 얼마나 받을 지가 변수이다.
히어로즈 타선은 물이 올라있기 때문에 로페즈로서도 긴장을 하고 있다. 최근 부진으로 분위기가 쳐저있는 KIA에 비해 활력이 넘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김수경으로 로페즈를 잡는다면 대수확이다. 김수경과 KIA 타선의 대결결과가 이날의 승부를 가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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