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에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이 3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트랜스포머2’는 26일까지 전국 149만 954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지난 24일 개봉해 3일 만에 150만에 가까운 관객을 모은 것이다. 150만에 육박하는 관객 수는 주말이 아닌 평일에 거둔 성적으로, 주말인 27일과 28일 본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트랜스포머2’는 현재 900여개 상영관에서 상영되고 있어 이번 주말 300만 관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매율도 최고치를 달리고 있다. 2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예매율 순위에서도 ‘트랜스포머2’는 90.5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예매순위 1위에 올랐다. 이후 ‘거북이 달린다’는 4.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영화 ‘트랜스포머2’는 전편에 이어 지구를 지키려는 오토봇 군단과 지구를 파괴하려는 디셉티콘 군단의 총력전을 다룬다. 이번 편은 옵티머스 프라임, 범블비 등 전편의 캐릭터들과 메가트론, 폴른 등 거대 로봇 뿐만 아니라 크레인, 사자, 곤충 등 다양한 형상의 트랜스포머들이 대거 등장한다. 1편의 1억 5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2편에서는 2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로봇들의 업그레이드된 변신 장면과 놀라운 합체 장면을 완성한 현란한 CG와 스펙터클한 액션을 물론 육해공을 넘나드는 광활한 로케이션 등 전편의 모든 것을 능가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2시간 29분에 달하는 긴 상영시간에 단순한 이야기 구조를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로봇들의 전투신으로 지루한감을 전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2007년 6월 국내에서 개봉한 ‘트랜스포머1’은 750만명의 경이적인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개봉 외화 중 역대 흥행순위 1위를 기록했다. 당시 한국은 유럽과 일본을 압도하며 해외흥행 1위 국가에 올라 ‘트랜스포머’의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었다. 2편이 방한 프로모션 과정에서 불거진 갖가지 논란 속에서도 1편의 흥행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