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가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3연승을 올렸다. 히어로즈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10-2 대승을 거두었다. 3연승과 함께 34승1무35패로 5할 승률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KIA는 최근 8경기에서 2승1무5패의 부진에 빠지며 +2승까지 줄어들었다. 1회초부터 히어로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정수성이 KIA 선발 로페즈의 초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두타자 초구홈런을 날려 이날 승부의 방향을 알렸다. 2사후 브룸바가 시즌 24호 중월솔로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3회 공격에서도 1사후 정수성의 우중간 2루타와 2사3루에서 클락이 좌전안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탰다. 히어로즈는4회말 김상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한 점차로 쫓겼으나 6회초 승부를 결정했다. 선두타자 브룸바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선상 옆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되면서 찬스를 잡았다. 이숭용이 유격수 내야안타를 날렸고 송지만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4-2로 달아났다. 이후 강정호가 2루수 옆으로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이어진 1사2,3루에서 김일경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KIA 선발 로페즈를 강판시켰다. 이어 3루까지 진출했던 김일경은 1루주자 정수성이 협살에 걸린 틈을 이용 홈을 파고들었고 상대 투수의 악송구로 홈을 밟았다. 5점을 보태 순식간에 8-2로 승기를 잡았다. 히어로즈는 7회에서도 강정호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10-2까지 달아났다. 강정호는 3안타 3타점을 올려 팀 타선을 이끌었다. 화끈한 타선지원을 받은 히어로즈 선발투수 김수경은 5회까지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을 올렸다. 히어로즈는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오재영, 조영훈 등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3회말 무사1,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등 결정타 부족을 드러냈다. 타선은 이날 7안타에 그치며 두 점을 뽑는 등 최근의 공격력 저하가 심각하다. 5연승이자 시즌 6승에 도전했던 로페즈는 5⅓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7실점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