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 화력 대결서 전북에 앞서며 정규리그 3연승의 고공 비행을 이어갔다.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 FC는 2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3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2골을 터트린 김영후와 1골 1도움을 기록한 윤준하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K리그서 3연승을 달렸고 최근 2경기서 9골을 몰아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반면 전북은 올 시즌 이어오던 홈 무패행진이 5경기서 중단됐다. 창과 창의 대결서 신생 강원의 선제공격이 먹혔다. 전반 3분 강원은 이을용이 후방에서 날카롭게 연결해준 패스를 문전에 있던 오원종이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1-0으로 앞섰다. '30-30 클럽'에 도전하는 이동국을 앞세운 전북은 에닝요와 루이스 그리고 최태욱이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좀처럼 강원의 골네트를 흔들지 못했다. 전북 이동국은 전반 14분과 29분 그리고 34분에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반면 강원은 전반 40분 이을용의 슈팅을 전북 골키퍼가 권순태가 가슴으로 막자 달려들던 김영후가 가볍게 차 넣으며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북은 설상가상으로 전반 추가시간 문전에서 달려들던 에닝요가 헐리웃 액션으로 옐로카드와 함께 부상을 당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홈팀 전북의 반격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시작됐다. 킥오프와 함께 서정진이 상대진영 오른쪽 올린 크로스를 하대성이 헤딩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를 다시 하대성이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며 2-1로 추격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주도권은 전북이 쥐었다. 최태욱의 플레이가 살아나며 공격이 더욱 매서워진 전북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그러나 전북은 후반 18분 정훈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최태욱이 왼쪽 측면 돌파 후 반대편으로 이어준 볼을 서정진이 침착하게 문전으로 연결했고 이를 정훈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리며 2-2가 됐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후반 21분 루이스 대신 임상협을 투입하며 역전골로 승리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골은 강원이 터트렸다. 강원은 후반 26분 전북의 공세가 잠시 주춤한 사이 중앙 수비를 뚫고 이어진 윤준하의 패스를 김영후가 측면 돌파 후 골로 연결, 3-2로 다시 앞섰다. 기세가 오른 강원은 후반 30분 윤준하가 네 번째 골을 뽑아냈고 후반 43분 이창훈이 다섯 번째 골을 작렬하며 5-2 대승을 거두었다. ■ 27일 전적 ▲ 전주 전북 현대 2 (0-2 2-3) 5 강원 FC △ 득점 = 전 4 오원종 전 40, 후 26 김영후 후 29 윤준하 후 43 이창훈(이상 강원) 후 1 하대성 후 18 서정진(이상 전북)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