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가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6)의 결승골로 성남 일화를 꺾고 1위를 고수했다. 광주는 27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서 열린 2009 K리그 13라운드 성남과 경기서 후반 9분 김명중의 패스를 받은 최성국이 결승골을 뽑아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광주는 승점 29점(9승 2무 2패)으로 이 날 경기가 없던 FC 서울(승점 26점)과 승점 간극을 3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지켰다. 반면 성남은 최근 리그 6경기서 1승 1무 4패를 거둬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광주는 후반 9분 왼쪽 측면서 김명중이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전광환이 흘려줬고 이를 최성국이 왼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을 갈라내며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냈다. 성남은 전반 11분 라돈치치의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고 전반 41분 조병국의 헤딩을 광주 수비수 최원권이 헤딩으로 걷어낸 장면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광주는 최성국을 원톱으로 세우고 김명중 고슬기 전광환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송한복 장현규를 수비형 미드필더를 담당하게 했으며 수비수 이완 배효성 강민혁 최원권 그리고 골키퍼 김용대에게 최후방을 맡겼다. 맞서는 성남은 라돈치치와 김진용을 최전방에 세우고 한동원 김정우 이호 김철호를 중원에 위치시켰으며 수비수 장학영 조병국 사샤 고재성과 골키퍼 정성룡에게 최후의 저지선을 맡겼다. 전반전은 막상막하의 경기 양상이 이어졌으나 성남 입장에서는 2차례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성남은 전반 11분 페널티 박스 왼쪽서 라돈치치가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전반 41분 우측 코너킥 상황서 한동원의 킥을 조병국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최원권이 헤딩으로 걷어내며 득점에 가까운 2번의 찬스를 놓쳤다. 반면 광주는 전반 27분 아크 우측서 최원권의 프리킥이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고 1분 뒤 페널티 박스 우측서 고슬기의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빗나가며 성남의 골문을 가르는데 실패했다. 성남은 전반 40분 김진용 대신 조동건을 투입하며 총공세 모드로 후반전을 맞았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병국과 김철호의 슈팅으로 광주의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6분 후방 침투패스를 한동원이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몸을 던져 막아낸 김용대에게 막혔다. 그리고 3분 뒤 왼쪽 측면서 광주의 김명중이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받은 최성국에게 왼발 슈팅을 허용해 골문 오른쪽을 내주며 선제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성남은 후반 16분 라돈치치 대신 김성환을 투입했고 후반 32분 김철호 대신 문대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성남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아내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후반 종료직전 사샤가 퇴장당하며 광주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 26일 전적 ▲성남 성남 일화 0 (0-0 0-1) 1 광주 상무 △득점 = 후9' 최성국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