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시즌 14호 홈런…임창용 1이닝 무실점(종합)
OSEN 기자
발행 2009.06.27 21: 04

[OSEN=박종규 객원기자] 요미우리 이승엽(33)이 두 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임창용은 6일만의 등판에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승엽은 27일 도쿄돔에서 열린 2009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경기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두 번째 타석에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으로 시즌 14호째를 기록했다. 3타수 1안타 1타점의 성적으로 시즌 타율은 2할4푼3리로 소폭 상승했다. 요미우리가 0-3으로 뒤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야쿠르트 선발 요시노리를 상대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가운데 높은 직구(148km/h)가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부터 홈런임을 직감한 타구는 우익수 뒤쪽 관중석에 떨어졌다. 센트럴리그 홈런 부문 단독 4위에 올라있는 이승엽은 3위인 오가사와라(요미우리, 16홈런)와의 격차를 2개로 줄였다. 동시에 지난 20일 지바 롯데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나갔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낮은 직구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가운데 높은 직구(151km/h)에 헛스윙하고 말았다. 이승엽은 수비 중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3회초 1사 후 다나카의 빗맞은 3루수 땅볼을 오가사와라가 잡아 1루로 던졌으나, 송구된 공은 이승엽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이것이 이승엽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요미우리는 요시노리의 8이닝 1실점 호투에 눌려 1-6으로 패했다. 이승엽의 홈런만이 유일한 득점인 셈이었다. 한편, 임창용은 팀이 6-1로 앞서던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1일 세이부전 이후 6일만의 등판. 최고 구속 148km/h를 기록한 임창용은 사카모토를 1루수 뜬공, 아베를 헛스윙 삼진, 오가사와라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세이브는 주어지지 않았고, 올시즌 무자책점 기록을 30⅔이닝으로 늘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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