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20골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목표다".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6)이 선제 결승골로 성남 일화를 격파하는 데 일등공신으로 거듭난 뒤 기쁨을 표시했다. 광주는 27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서 열린 2009 K리그 13라운드 성남과 경기서 후반 9분 왼쪽 측면서 김명중이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전광환이 흘려줬고 이를 최성국이 왼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을 갈라내며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광주는 승점 29점(9승 2무 2패)으로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FC 서울(승점 26)과 승점 간극을 3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최성국은 최근 정규리그 4경기서 3골 2도움을 터트렸고 올 시즌 9번째 공격포인트(7골 2도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서 최성국은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찬스서 운좋게 골이 들어가 강팀을 잡았기 때문에 만족한다. 광주는 돈을 많이 받지는 않지만 큰 목표와 집념이 있기 때문에 프로답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상승세의 원인을 꼽았다. 이어 지난 시즌 성남에서 몸 담았던 최성국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볼이 떨어지는 상황서 라돈치치를 조심하자고 말했고 성남의 수비가 다소 느린 감이 있기 때문에 뒷공간을 노리자고 독려했다. 몸 담았던 친정팀에게 승리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최성국은 "시즌 초반 공언한 대로 여전히 20골의 개인득점과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목표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