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재욱 객원기자]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선발투수 J.A. 햅(26)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완봉승을 거두며 팀을 연패에서 구했다. 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9이닝 동안 5피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10-0 대승을 이끌며 시즌 5승째(무패)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햅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채 총 투구수 100개(스트라이크 64개)를 기록할 정도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평균자책점을 3.00(종전 3.47)으로 떨어뜨렸다. 필라델피아는 3연패를 마감하며 38승3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지킨 반면 토론토는 41승35패가 됐다. 필라델피아는 불펜투수 클레이 콘드레이와 스캇 에어가 이미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에서 박찬호마저 지난 27일 토론토전에서 알렉스 리오스의 투수 강습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아 데이 투 데이(day to day)명단에 올랐고, 부상에서 복귀한 브래드 릿지는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따라서 전날 에이스 콜 하멜스를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연패를 끊지 못했던 필라델피아는 최근 불펜투수들의 잇단 부상에 따른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햅의 완봉승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10점을 뽑아내며 햅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2번 제이슨 워스는 홈런 2개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팀의 주포 라이언 하워드는 4타수 3안타 1타점, 페드로 펠리츠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