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 부재시 전패' 전북, 돌파구는?
OSEN 기자
발행 2009.06.28 08: 12

외국인 공격수 에닝요의 부상으로 전북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북 현대는 지난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3라운드 강원 FC와 경기서 2-5로 완패했다. 전반 초반 선취점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끌고간 전북은 후반 수비가 무너지며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다. 전북은 이날 패배보다 부상선수들이 늘어난 것이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 우선 주전 골키퍼인 권순태는 전반 40분 이을용이 시도한 강력한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내다 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 검진 결과 가벼운 뇌진탕으로 밝혀진 권순태는 현재 의식을 회복한 상황. 하지만 바로 경기에 투입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 전북은 'F4(fantastic 4) 중 하나인 외국인 선수 에닝요가 왼쪽 발목을 다쳐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됐다. 특히 에닝요가 결장한 경기서 모두 패배를 당했던 전북이기 때문에 그의 결장은 치명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 최강희 감독은 오는 7월 1일 FC 서울과 FA컵 경기를 치른 후 4일 광주 원정 경기를 갖는 일정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지만 광주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물론 에닝요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을 가정한다 해도 공격력에서 밀리지 않는다. 체력 문제만 해결한다면 광주와 정면으로 맞부딪칠 수 있다. 또 이동국과 최태욱 그리고 루이스 등이 건재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다면 올 시즌 목표로 정했던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0bird@osen.co.kr 최강희 감독-에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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