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 특유의 몰아치기 홈런포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승엽은 지난 27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뒤진 5회 전날 13호에 이은 시즌 14호 솔로아치를 그렸다. 두 경기 연속 홈런포이자 퍼시픽리그와의 교류전이던 지난 20일 롯데전에서 기록한 홈런포까지 최근 4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뽑아낸 것이다. 무엇보다 이승엽 특유의 풀스윙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남은 후반기에 더많은 기대를 걸게 한다. 28일 에 따르면 이승엽 스스로도 최근 자신의 타격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이승엽은 경기 후 "조금 먹혔지만 마음껏 휘둘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신문은 이승엽의 부활 비결에 대해 그동안 지적되던 오른쪽 어깨가 일찍 열리는 문제가 부단한 훈련을 통해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류전 때 "프리배팅에서는 좋은 느낌으로 칠 수 있지만 경기에만 나가면 오른 어깨가 벌어진다"고 어두운 표정을 짓던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반겼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승엽은 "최근 1, 2시간 빨리 구장에 나와 훈련하고 나서 상태가 올라왔다. 스스로 실감할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시라사카 히사시 훈련코치의 지도 아래 왼발로 서서 오른 다리를 천천히 올렸다 내리는 연습을 반복했다. 여기에 복근과 등도 함께 단련했다. 이는 기초적인 훈련이지만 몸 단련을 통해 타격에 중요한 축이 안정을 찾았다. 끝으로 이 신문은 이승엽이 "많이 쳐서 승리에 공헌하고 싶다"며 그동안의 고뇌를 끝낸 표정을 지었다며 이승엽의 부활은 곧 요미우리 타선의 두터움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