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승리를 부르는 박석민의 홈런
OSEN 기자
발행 2009.06.28 09: 54

[OSEN=박종규 객원기자] 박석민(24)의 홈런포가 삼성의 승리에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박석민은 지난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5회초 결정적인 3점포를 날려 팀의 12-7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5경기에서 5홈런을 몰아치는 무서운 상승세다. 더불어 삼성도 힘을 내고 있다. 4-4로 양 팀이 맞서던 5회초, 양준혁의 적시타로 한점을 앞서간 직후 박석민은 타석에 들어섰다. 무사 1,3루의 기회에서 박석민은 두산의 금민철을 상대로 시원한 좌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8-4로 삼성이 치고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극심한 부진으로 4위에서 7위까지 떨어졌던 삼성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박석민이 있다. 삼성이 승리한 경기에서 모두 홈런포를 가동한 것이다. 지난 23일 대구 한화전에서 1군에 복귀한 박석민은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복귀전에서 박석민은 류현진을 상대로 2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박석민의 홈런으로 얻은 3점을 잘 지킨 삼성은 3-2의 진땀승을 거뒀다. 24일 경기에서 삼성은 난타전 끝에 9-7로 이겼다. 박석민의 홈런은 8회말에 터졌다. 2-8로 뒤지던 한화가 8회 공격에서 7-8까지 따라붙은 뒤, 곧 이어 공격에 나선 삼성은 박석민의 홈런으로 귀중한 1점을 얻었다. 한화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었다. 다음날, 박석민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25일 한화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타선이 폭발, 10-5로 승리했다. 박석민은 팀이 4-2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3회 공격에서 중월 투런포를 날려 6-2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려놓았다. 삼성은 지난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3연승을 마감했다. 더불어 박석민의 홈런도 터지지 않았다. 5번 타자로 나선 박석민은 3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리고 27일에는 박석민의 홈런과 함께 다시 팀 타선이 활기를 되찾았다. 박석민은 지난 23일 1군 복귀 이후 5경기에서 17타수 8안타(4할7푼1리) 9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이어나가고 있다. 8안타 중 홈런이 무려 5개에 이른다. 이전 42경기에서 6홈런을 때려낸 데에 비하면 엄청난 폭발력이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 26일 경기를 앞두고 박석민의 활약이 대단하다는 말에 “세 경기 봐서 어떻게 알겠는가” 라며 개의치 않는 눈치였다.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으니 복귀전부터 5번 타자로 선발 출장시킨 게 아닐까. 진갑용, 박진만, 조동찬 등 간판타자들의 이탈로 고민이 커진 삼성. 박석민이라는 존재가 다시 부각되면서부터 다시 4위 싸움에 힘을 얻고 있다. 선 감독의 ‘여름철 대공세 전략’ 도 박석민이 있어야 실현 가능할 것이다.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벌어졌다. 5회초 무사 1,3루 상황에서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린 삼성 박석민이 김평호 코치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잠실=윤민호 기자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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