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리뷰] '특급 선발' 류현진-송승준, 한밭벌 빅매치
OSEN 기자
발행 2009.06.28 11: 14

한화 이글스 좌완 에이스 류현진(22)과 롯데 자이언츠 우완 특급 송승준(29)이 28일 대전구장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국내 최고의 투수로 손꼽히는 류현진은 한화 마운드의 히든 카드나 다름없다. 올 시즌 14경기에 나서 7승 5패(방어율 3.87). 예전에 비하면 구위가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도 적지 않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한화 마운드의 기둥은 류현진. 지난 4일 LG와의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뒤 3연패에 빠진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팀의 7연패 탈출과 더불어 자신의 연패 사슬도 끊을 태세이다. 특히 지난 10일 사직 롯데전에서 7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패한 아쉬움을 설욕할 각오. '돌아온 거포' 김태균의 방망이도 여전히 매섭다. 26일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뒤 27일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역시 잘 하는 선수"라고 추켜 세운 뒤 "그동안 쉬고 왔다고 볼 수 있는데 2달 공백에도 불구하고 잘 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 감독이 자랑하는 양훈, 황재규, 정종민 등 영건 3인방의 선전 속에 허리도 더욱 튼튼해졌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최근 팀내 투수 가운데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5월 3일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6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달 4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방어율 1.93의 짠물 피칭을 뽐냈다. 그러나 4연승에 도전하는 롯데는 김주찬의 부상 공백이 뼈아프다.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주찬은 좌전 안타를 때린 뒤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한화 유격수 송광민의 스파이크에 왼손 새끼 손가락을 밟혀 탈골 부상을 입었다. 오는 29일 서울 마이크로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 복귀까지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까지 타율 3할1리(282타수 85안타) 5홈런 31타점 52득점 20도루로 홍성흔과 더불어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타격을 자랑하는 김주찬의 부상 공백은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공격을 시작하는 선수가 부상을 입어 오랫동안 공백이 생겨 어려운 상황"이라며 "김주찬은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는데 그의 공백을 메우기 어려울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류현진-송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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