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종규 객원기자] SK 송은범, 3연전 싹쓸이와 데뷔 첫 한시즌 10승을 동시에 노린다. SK 와이번스는 28일 문학 LG전 선발 투수로 송은범을 예고했다. LG와 주말 3연전 중 2연승을 거둔 SK는 3연전 싹쓸이에 도전한다. 송은범은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우완투수인 만큼 기대에 부응할 가능성이 크다. 개인적으로는 데뷔 처음으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송은범은 28일 현재 평균자책점 1위(2.66), 다승 2위(9승)에 승률 1위(1.000)를 달리고 있다. 올시즌부터 정상급 투수 대열에 당당히 합류해 상대팀들을 압도하고 있다. 묵직한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김광현과 원투펀치를 이룬 송은범은 “개인적인 목표는 (김)광현이 뒤를 따르는 것이다” 라고 밝힌 바 있다. 공교롭게도 평균자책점과 다승 부문에서 김광현과 선두를 다투며 8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 지난 27일 경기에서 김광현이 완봉승에 가까운(8⅔이닝 1실점) 투구로 10승째를 따낸 것이 송은범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송은범은 올시즌 LG전에 1차례 선발 등판해 완투승을 따냈다. 지난달 14일 잠실 LG전에서 9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7삼진 4실점의 투구로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중간계투로 등판했던 지난 4월 16일에는 ⅔이닝 4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 때문에 0.93이던 평균자책점이 4.35로 치솟았다. 결국 올시즌 LG전 9⅔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7.4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LG에서 송은범의 천적은 이진영이 꼽힌다.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송은범을 공략했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 때문에 선발로 출장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후반 중요한 순간에 어김없이 대타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송은범은 대타성공률이 높은 이진영을 잘 상대해야 고비를 넘길 수 있다. LG의 선발로는 김광수가 나선다. 지난 5월 말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김광수는 아직까지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가 1차례에 불과한 만큼 일단 5이닝을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