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종규 객원기자] 요미우리 이승엽(33)이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28일 도쿄돔에서 진행 중인 2009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경기에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세 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15호째. 요미우리가 3-0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6회말 1사 1,3루의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야쿠르트 좌완 선발 이시카와 마사노리와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몸쪽 직구를 부드럽게 받아친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26일 야쿠르트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동시에 지난달 24일 오릭스와 교류전 경기 이후(5타수 2안타) 35일만에 기록하는 멀티히트였다. 요미우리가 2-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초구 슬로우 커브(86km/h)를 받아쳤다. 높은 코스의 공을 끌어당긴 타구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기록됐다. 이로써 지난 20일 지바 롯데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1루에 나간 이승엽은 견제사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1-3에서 5구째를 공략,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이것을 2루수가 잡아 1루 주자를 포스아웃 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