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경기 연속 홈런…이혜천에게 3구 삼진(종합)
OSEN 기자
발행 2009.06.28 16: 33

[OSEN=박종규 객원기자] 요미우리 이승엽(33)이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이혜천과의 맞대결에서는 3구 삼진을 당했다. 이승엽은 28일 도쿄돔에서 열린 2009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경기에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세 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15호째로 센트럴리그 홈런 부문 3위 오가사와라를 1개 차로 따라붙었다. 요미우리가 3-0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6회말 1사 1,3루의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야쿠르트 좌완 선발 이시카와 마사노리와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몸쪽 직구를 부드럽게 받아친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26일 야쿠르트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동시에 지난달 24일 오릭스와 교류전 경기 이후(5타수 2안타) 35일만에 기록하는 멀티히트였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타율을 2할4푼9리로 끌어올렸고, 32타점째를 올렸다. 요미우리가 2-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초구 슬로우 커브(86km/h)를 받아쳤다. 높은 코스의 공을 끌어당긴 타구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기록됐다. 이로써 지난 20일 지바 롯데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1루에 나간 이승엽은 견제사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1-3에서 5구째를 공략,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이것을 2루수가 잡아 1루 주자를 포스아웃 시켰다. 이승엽은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이혜천을 만났다. 통산 두 번째 맞대결. 이승엽은 이혜천의 바깥쪽 직구 스트라이크 세 개를 모두 지켜보다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2타수 2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8회말 등판한 이혜천은 아베를 1루수 땅볼, 이승엽을 삼진, 데라우치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임창용은 등판하지 않았고, 경기는 요미우리가 우쓰미의 1실점 완투에 힘입어 7-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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