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들은 올릴 재목이 보이는데 투수진은…".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팀 내 투수진 부족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선 감독은 28일 잠실 구장서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서 이날 선발로 나서는 이우선(26)에 대해 '그래도 대견하다'라는 어조로 이야기했다. "그래도 4이닝 정도 소화하며 경기를 만들어가고 있지 않은가. 더욱이 상대 선발들이 모두 류현진(22. 한화), 송승준(29. 롯데), 송은범(25. SK) 등 에이스급 투수들이었다. 타자 일순 후 제구가 불안하기는 하지만 신고 선수 딱지를 갓 뗀 투수, 그것도 선발 요원이 부족한 상황서 가세한 것을 감안하면 잘하고 있다". 28일 두산 1선발 김선우(32)와 맞대결을 펼치는 이우선은 전날(27일)까지 3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3.00(12이닝)을 기록했다. 타자 일순 후 급격히 제구력이 불안해지기도 했으나 과거 '흑마신'으로 불렸던 좌완 전병호(36. 현 삼성 투수코치)가 겹쳐 보이는 투구로 가능성을 비췄다. 뒤이어 선 감독은 "1군서 최근 젊은 야수들이 활약해주고 있고 2군서도 1군에 올려봄직한 선수들이 몇몇 있다. 그러나 투수들 가운데서는 그 같은 인재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라며 먼 곳을 바라봤다. "안지만(26)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고 배영수(28)는 구위가 아직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구자운(29)이나 김진웅(30)은 올 시즌 합류가 어렵다고 봐야 할 정도다". 특히 선 감독은 직구 구속이 130km대 중반에 그치며 제 구위를 찾지 못하고 있는 배영수에 대해 "올 시즌 윤성환(28)과 함께 (배)영수가 선발진서 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했었는데 그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라며 말보다 더 짙은 아쉬움을 비췄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