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가 37년만의 첫 맞선에 성공해 ‘골드미스가 간다’ 첫 번째 커플이 탄생했다. 2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2부-골드미스가 간다’에서는 송은이와 맞선남 김우진씨와의 마지막 3차 만남이 공개됐다. 이날 송은이는 어느 때보다 복잡한 심경이었다. 김우진씨와 모교인 육군사관학교 데이트, 사격 게임 데이트, 후배 연예인인 백보람-황보 등과의 저녁 식사 등이 즐겁게 진행됐지만 마지막 선택을 앞두고 있는 터라 마음만은 무거웠다. 송은이는 생애 처음으로 자신만을 바라보고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을 만났지만 부담스러움도 컸다. 이날 송은이는 “첫 번째 만남은 마냥 설레기만 했는데 어제(마지막 결정 전날)는 복잡했다. 결정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 사람들의 과도한 관심이 부담스러웠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 자신이 문제인 것 같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김우진 씨는 그런 송은이의 마음을 이해하며 배려깊은 모습을 보였다. “첫 만남에서 수줍어 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다. 두번째 만남에서 맞선녀와 안 어울리는 행동을 하시더라. 폭소하시고 제작진들 사이에서 직접 슬레이트를 치시는 등 너무 방송을 의식한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이해하게 되더라”고 설명했다. 또 선택을 어려워하는 송은이에게 “세번 만나 선택하는 것은 잔인한 것 같다”며 부담감을 덜어주려 노력했다. 마지막 선택에서 우체통에 송은이가 남긴 인형이 없어 맞선 실패로 여겨졌지만 마지막까지 고민하던 송은이는 결국 인형 대신 본인이 직접 나가는 걸로 맞선은 성공했다. 송은이는 “나가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걱정된다. 이런 마음을 이해해 준 게 너무 고맙다”며 소중한 인연을 계속할 것을 전했다. ‘골드미스가 간다’첫 맞선 성공과 송은이의 진솔하고 힘들었던 고민에 본인은 물론 멤버들 역시 눈물로 지켜보며 가슴 졸였다. 한편 7월 5일 방송에서는 프로그램을 하차하는 예지원과 진재영을 위한 마지막 파티가 진행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