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이우선, "부모님과 스승께 감사드린다"
OSEN 기자
발행 2009.06.28 20: 32

"1군이던지 2군이던지 자신감 있는 피칭이 주효할 것 같다". 데뷔 4경기 째 만에 '사고'를 쳤다. 신고 선수서 정식 선수로 등록된 지 1달도 채 되지 않은 우완 이우선(26. 삼성 라이온즈)이 데뷔 첫 승(6-2 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이우선은 28일 잠실 구장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탈삼진 5개, 사사구 1개)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안산공고-성균관대를 졸업하며 두 번의 2차지명 미지명을 겪은 이우선은 상무서 복무하던 지난해 8월 18일 2009 2차 지명서도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다행히 삼성에 신고 선수로 입단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정식 등록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였다. 이우선의 올 시즌 성적은 4경기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3.18(27일 현재)이 되었다. 경기 후 이우선은 "너무 기분이 좋다. 공을 많이 던지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 1군 등록 후 한동안 볼넷을 많이 내주는 스타일이었는데 계속 경기에 출장하다보니 두산 전서는 내 공을 던졌고 결국 승리를 거둔 것 같다"라며 감격을 누르지 못했다. 뒤이어 그는 1군과 2군의 차이에 대해 "2군과 달리 1군은 '아차' 하는 순간 안타로 이어진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서나 자신감 있는 투구를 펼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부지게 답했다. 이우선은 끝으로 "이제까지 날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그동안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 모든 지도자들께도 감사한다"라며 승리의 공을 부모님과 스승에 돌렸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선발 이우선이 잘 던져줬고 방망이도 적시에 터졌다"라며 승리의 변을 밝혔다. farinelli@osen.co.kr 2009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졌다. 5회말 2사 1루 두산 임재철에게 기습번트를 내준 삼성 투수 이우선이 웃고 있다./잠실=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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