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 결승골' 스페인, 연장서 남아공 꺾고 3위
OSEN 기자
발행 2009.06.29 00: 33

사비 알론소의 프리킥이 스페인을 컨페드레이션스컵 3위에 올려 놓았다. 스페인은 29일(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러스텐버그 로얄 바포겡 스타디움에서 끝난 2009 컨페드레이션스컵 3~4위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과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사비 알론소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미국과 준결승서 패해 연승 행진이 중단됐던 스페인은 3~4위전서 기필코 승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선보였다. 홈팀 남아공 역시 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3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페인과 남아공은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수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번번히 골 결정력 부족으로 상대의 골네트를 흔들지 못했던 것. 유로 2008의 우승국인 스페인인 후반서 균형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개최국 남아공이 넣었다. 후반 29분 남아공은 치바라라가 올린 크로스를 음펠라가 골로 연결하며 1-0으로 앞섰다. 불안해진 스페인은 더욱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남아공은 철저한 수비를 통해 스페인의 공격을 막아내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스페인은 후반 42분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기사가 문전에서 발리슈팅으로 시도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스페인은 2분 뒤 역전골을 작렬했다. 첫 골의 주인공인 기사가 재차 골을 기록한 것. 하지만 스페인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남아공의 마지막 공격이 성공하며 연장으로 이어졌다. 후반 47분 음펠라가 프리킥을 그대로 스페인의 골네트를 흔들며 2-2로 마쳤다. 치열했던 연장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스페인은 연장 후반 1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상대 진영 아크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사비 알론소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로 연결, 3-2로 경기를 뒤집으며 3위에 올라 세계 랭킹 1위의 체면을 지켰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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