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우 역전골' 브라질, 미국 꺾고 컨페드컵 최다 우승...파비아누 득점왕
OSEN 기자
발행 2009.06.29 05: 23

'세계 최강' 브라질이 '돌풍'을 이어가던 미국에 역전승을 거두고 2009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서 열린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서 루시우의 극적인 역전골로 미국을 3-2로 격침시키며 지난 1997년과 2005년에 이어 대회통산 3번째이자 최다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파비아누는 2골을 추가해 총 5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브라질은 전반 10분과 전반 26분 클린트 뎀시와 랜던 도노반에게 연속골을 내줬으나 후반 1분과 후반 29분 파비아누의 연속골에 이어 후반 39분 루시우의 역전골로 3-2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미국은 전반 10분 센터라인 왼쪽서 조너선 스펙터가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뎀시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을 갈라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26분 도노반이 역습 상황서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케빈 데이비스와 리턴 패스를 주고받은 뒤 아크 중앙서 침착하게 왼발로 골문을 갈라내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더글라스 마이콘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서 파비아누가 왼발 터닝슈팅으로 만회골을 쏘아 올렸고 후반 2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카카의 크로스를 받은 호비뉴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볼을 파비아누가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39분 우측 코너킥 찬스서 엘라누가 올려준 볼을 루시우가 타점 높은 헤딩슈팅으로 골문을 갈라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노장 루시우가 결정적인 순간서 헤딩골을 터트려 구국의 영웅으로 거듭난 반면 미국은 골키퍼 팀 하워드가 연속해서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분투했으나 브라질의 총공세를 막아내지 못한 채 무릎을 꿇고 말았다. 브라질은 파비아누와 호비뉴가 투톱으로 섰고 하미레스 실바 카카 멜로가 미드필더로 나섰으며 산토스 루이장 루시우 마이콘이 골키퍼 세사르와 함께 최후의 저지선을 담당했다. 맞서는 미국은 데이비스와 알티도어가 최전방에 섰고 도노반 뎀시 페일하버 클락이 중원에 위치했으며 스펙터 온예우 보카네그라 데메리트가 골키퍼 하워드와 함께 최후방을 지켰다. 전반 초반 패싱플레이가 살아난 미국은 전반 10분 센터라인 왼쪽서 스펙터가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뎀시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을 갈라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뎀시는 조별예선 이집트전과 4강 스페인전에 이어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선제골을 허용한 브라질은 전반 12분 아크 왼쪽서 호비뉴의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과 전반 24분 아크 정면서 멜로의 중거리 슈팅 그리고 전반 25분 우측면을 돌파하던 마이콘이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모두 골키퍼 하워드에 막히며 수포로 돌아갔다. 오히려 브라질은 전반 26분 상대 역습 상황서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케빈 데이비스와 리턴패스를 주고받은 뒤 아크 중앙서 도노반에게 왼발로 골문을 내주며며 추가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전은 세계최강의 모습을 되찾은 브라질의 분위기였다. 브라질은 후반 1분 마이콘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서 파비아누가 왼발 터닝슈팅으로 만회골을 쏘아 올렸다. 브라질은 후반 14분 카카의 헤딩슈팅이 골라인을 넘어선 듯했으나 주심이 인정하지 않아 탄식을 자아냈다. 그러나 브라질은 후반 2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카카의 크로스를 받은 호비뉴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볼을 파비아누가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브라질의 상승세는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았고 후반 39분 우측 코너킥 찬스서 엘라누가 올려준 볼을 루시우가 타점 높은 헤딩슈팅으로 골문을 갈라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parkr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